'모던파머' 이홍기 "시골 촬영서 사과 서리하다 스태프에게 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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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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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파머' 이홍기[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이홍기가 강화 봉화에서 진행된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홍기는 14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에서 "한 달에 보름 정도 강화도 봉화에서 촬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홍기는 "시골식 화장실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보이면 무조건 간다. 간식은 주민 분들이 많이 주시기도 한고, 따먹기도 한다. 사과 서리하다가 스태프에게 혼나기도 했다"고 했다.

이홍기는 "봉화에 정이 많이 들었다. 오랜만에 서울에 오면 네온사인이 피곤하게 느껴지고, 공기가 탁한게 확 느껴진다"면서 "강화 봉화 주민들에게 촬영에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곧 고구마 철이라더라. 고구마도 많이 가져다 주셨으면 좋겠다"고 농을 던졌다.

김기호 작가는 "'모던파머'는 코믹함이 가장 큰 무기다. 오진석 감독과 만나 '주말 밤에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다가 밝은 청춘을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청춘이 농촌으로 가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거대한 의미를 담기보다는 시청자가 주말 밤만이라도 마음껏 웃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고 했다.

오진석 감독은 "15년 차 개그 터줏대감 KBS2 '개그콘서트'와 같은 시간대 편성됐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면서 배추 농사를 짓는 엑셀런트 소울즈만큼이나 무모하다. 거창한 권선징악 따위는 없지만, 우리 주변에 답답하고 슬픈 일이 많은 이때에 기분 좋은 농담 같은 드라마 한편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전은 무모했지만 과정은 즐겁다. 배우들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SBS 주말 드라마 '모던파머'는 농촌으로 귀농한 록밴드 엑셀런트 소울즈를 소재로 해 그 속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 시청자의 주말 밤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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