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사흘간 러시아 순방...에너지 등 경제협력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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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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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제3회 중-독 정부협상을 이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베를린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유럽 순방길에 오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독일에 이어 사흘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번 방러 기간 동안 양국은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제 협력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로 출발해 다음날인 1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제19차 양국 정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 양측은 러시아 시베리아·극동 지역의 가스를 중국 동북 지역으로 수출하기 위한 '동부 노선' 가스 공급 사업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다. 이는 지난 5월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간에 체결된 가스공급 계약의 이행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성격을 띄는 협정이다. 

가스프롬과 CNPC는 지난 5월 말 상하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러시아가 중국에 연간 380억㎥의 천연가스를 30년 동안 공급하는 4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국은 또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의 알타이 지역에서 중국 서부 지역으로 이어지는 '서부 노선' 건설 사업도 논의한다. 이 가스관이 구축될 경우 중국은 연 300억㎥의 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리 총리는 방러 기간에 가스 협정 외에도 50여 건의 다양한 경제 협력 문건을 도출해낼 계획이다. 

이어 리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갖고, 중국과 러시아가 모스크바에서 공동 주최하는 '개방 혁신 국제포럼'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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