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제주감귤 오직 살길은 '양허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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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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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버렸던 제주감귤, 또 다시 버려선 안돼!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김우남 의원은 “한·중 FTA에서 제주 감귤산업이 살길은 오직 오렌지를 포함한 모든 감귤류를 양허대상에서 제외하는 수밖에 없다”며 협상과정에서 정부가 이를 반드시 관철시킬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제주시 을. 사진)은 7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자리에서 이동필 장관에게 제주감귤산업 보호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수입개방의 가장 큰 피해를 본 대표적 품목으로 제주감귤을 꼽고 있다.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지난해 한미 FTA 등 오렌지 수입 등으로 인해 감귤산업은 그 위기가 가속화되어 왔다.

실제 1994년 kg당 농가수취가격은 1001원이었으나 수입개방 등의 여파로 2002년에는 337원으로 하락했던 적이 있다.

이후 눈물겨운 자구 노력 등이 이어진 결과 2012년에는 967원로 회복했으나 아직도 UR이전 수준을 다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그 동안 물가상승률, 농자재 및 인건비 등의 상승을 고려해 봤을때 농가의 실질소득은 20년전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제주감귤산업은 여전히 수입개방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가 지난해 10월 중국현지조사 후 김우남 위원장실에 제출한 ‘해외 과수산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감귤산업의 경쟁력은 재배면적이나 생산량, 가격, 당도 등 수많은 측면에서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 감귤생산량이 해마다 9.4%씩 늘고있는 가운데 2011년에는 한국 감귤생산량 58만8000t의 약 50배에 달하는 2944만t을 생산했다.

이는 전 세계 감귤생산량의 20.5%에 해당하는 양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는 수치이다.

또한 중국 감귤의 가격 경쟁력과 당도 역시 한국 감귤을 앞섰다. 중국 감귤 출하가격은 kg당 216원으로 한국 kg당 1447원의 약 7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당도의 경우 한국산 감귤 평균이 2012년 기준으로 9브릭스인데 반해 중국은 10~13브릭스를 기록했다.

게다가 중국 감귤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아직 한국 10a당 3240kg의 41%에 불과하지만 우수 생산농가만을 추려 비교해 보았을 경우 10a당 4,500kg에는 우리 생산량보다 오히려 28%가량 높아 중국의 감귤재배 기술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김 의원은 “지리와 기후적 이점이 있는 중국 감귤의 경쟁력이 중국 정부의 집중지원에 힘입어 생산량, 출하가격, 당도 등 주요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 감귤을 월등히 압도하고 있다” 며 “한·미 FTA에 따른 오렌지 계절관세가 2018년부터 완전 철폐되는 상황에서 한중 FTA 타결 후 중국 감귤류마저 무차별적으로 개방된다면 1차산업의 비중이 높고, 감귤이 농산물 조수입의 59.8%를 차지하는 제주는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감귤류가 초민감품목으로 지정된다 해도 계절관세, TRQ, 부분관세 철폐 등은 결국 관세인하를 수반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며 “중국 감귤류는 주로 8~10월부터 다음해 3~6월까지 연중 수확·판매돼 우리나라의 노지감귤 및 만감류 출하시기와 비슷해 특정기간 관세를 감축하는 계절관세도 한중 FTA에 따른 제주감귤의 피해를 줄이는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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