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 백승용 회장의 꿈 “요트는 부산을 싣고, 바다는 부산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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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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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 회장 “트리콜대리운전에서 매직전용관, 그리고 요트 사업까지” 도전장 내밀어

다이아몬드베이. [사진=삼주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삼주가 부산 문화, 해양, 레저 산업의 부흥을 이끌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주는 지난 27일 메가요트인 72ft 카타마란 유람선의 진수식을 갖고, 오는 10월 10일 첫 취항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대리운전 사업분야 1위 기업인 트리콜대리운전의 신화 창조자인 ㈜삼주의 백승용 회장은 부산다운 부산문화를 만들고자 고생을 자처한 인물이다.

트리콜 대리운전으로 이미 성공한 기업가로 유명한 백 회장. 지난 7월 부산MBC삼주아트홀을 매직 전용관으로 전환해 국내 유일의 마술 공연을 시작한 그 순간부터 그의 새로운 도전은 시작됐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우려에도 국내 최고의 마술사인 최현우를 필두로 매직공연, 매직체험장, 매직아카데미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매직전용관을 운영했고, 그 결과는 현재 일일 관객수가 1000여명에 육박한다. 부산의 색다른 공연 문화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게된 것이다.

백승용 회장은 부산MBC아트홀의 매직전용관의 성공적으로 안착을 하자, 눈길을 돌린 것이 바로,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한 부산 바다를 접목한 요트 관광이다. 대형 메가요트 마이다스 720의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백승용 회장은 “부산의 문화와 부산 바다, 그리고 부산만이 가질 수 있는 레저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매직전용관, 메가요트 세일링, 진하 마리나 리조트, 카약, 카누를 체험할 수 있는 울산마리나, 등을 연계해 독특한 문화 상품을 구성해 문화, 레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삼주 백승용 회장의 부산 문화, 레저 산업의 성공 도전은 시작되었다.[사진=김태형 기자]


10월 대형 메가요트 ‘마이다스 720’ 취항
부산 바다의 아름다움을 문화, 레저로 승화


오는 10월 10일 첫 취항식을 갖는 마이다스(MIDAS) 720은 95-1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대형 카타마란 요트로 자연그대로의 바람을 이용해 항해하는 세일요트로 용호만 유람선 부두를 모항으로 동측항로 코스와 남측 항로 코스 등 2코스를 LOOF TOUR로 정기운항하며, 향후 기항지형유람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백 회장은 “10월 취항을 시작으로 향후 총 3척이 투입될 예정이다. 용호만 유람선을 시작으로 간절곳에도 1척을 투입해 국내외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부산, 울산 지역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주 백승용 회장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지난 해 용호만 유람선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부산시는 용호만 유람선 사업자 선정에 애를 먹었다. 우여곡절 끝에 ㈜삼주가 7번째로 선정되었다.

유람선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올해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유람선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국내 선급 기준에 맞는 배를 들여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백 회장은 포기하지 않고 대형 요트로 눈길을 돌렸다.

울산마리나의 카누, 카약 체험장.[사진=삼주 제공]


요트의 부흥, 그리고 부산 관광을 접목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지난해 요트박람회, 전시장 방문시 백승용 회장은 향후 요트 산업의 부흥을 직감했다. 그후 ㈜삼주에스텍이라는 요트 제조 사업부를 신설했다. 선진국가의 요트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번에 취항을 하게 될 MIDAS720은 선진국의 설계도면을 가지고, ㈜삼주의 요트사업부가 1년여에 걸쳐 건조에 성공했다. 요트로는 첫 작품이다. 올해까지 3척을 투입하기 위해 요트사업부의 공장은 또 다른 요트를 제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트리콜 대리운전으로 성공을 했는데, 무슨 요트 사업이냐고 주위의 우려도 많았다. 부산시와 용호만터미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트리콜 대리운전 사업을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 저는 고생전문 기업가다. 이번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요트 사업이 꼭 성공할 것이라 믿음이 있다”고 백 회장은 피력했다.

백 회장이 언급한 요트 관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보완되어야 한다. 바로 계류장 건설이 시급하다. 또한 요트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요트를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기고,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주는 이번에 요트 유람 관광사업을 시작하면서, 일반 시민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승선관람료를 대폭 낮췄다. 부산의 아름다운 절경과 야경을 온 국민이 즐기고, 또한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유명한 관광코스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요트 세일링 하면서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다. 부대시설도 훌륭하다. 스테이지, 갤러리, 미니바, 영상시설, DJ박스 등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 각종 세미나, 모임도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다. 요트의 문턱을 낮추고자 하는 백 회장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

백승용 회장은 “부산 바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 부산만의 매력을 가진 문화를 보여주고 싶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트 관광, 그리고 체험할 수 있는 부산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래서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도 또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작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주는 다이아몬드베이, MBC삼주아트홀, 진하마리나리조트, ㈜울산마리나, ㈜트리콜S&S, ㈜삼주에스텍, ㈜삼주건설, X-Yachts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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