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 대통령 연애’ 발언한 설훈 윤리위 제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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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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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의 ‘대통령 연애’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설훈 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국회의장·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이 화근이 됐다.

설훈 위원장의 발언을 전해들은 새누리당은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겠고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막말수준의 발언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사전에 치밀하게 짠 의도적 발언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사진 = 조문식 기자]



박 대변인은 “즉흥적 발언이었다 하더라도 새정치민주연합이 그토록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집착하고 있는지 그 속내를 읽기에 모자라지 않는다”며 “어떻게든 대통령을 흠집 내려고 하는 얄팍한 꼼수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설 위원장의 오늘 발언은 상황에 따라서는 대단히 위중하고 심각한 사안으로도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 연애’ 라는 말이 시중에 떠돌아다닌다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행여 국회의원 개인의 품위 훼손을 넘어 국회 권능의 추락이자 대한민국 국격의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새누리당은 설 위원장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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