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아르헨티나 110억 달러 통화스와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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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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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가 만나 110억 달러 규머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중궈신원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후 자금줄이 메마른 아르헨티나가 중국과 11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전날 중국과 110억 달러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사실을 공개하고 "외환보유고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과 아르헨티나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은 지난 7월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주석이 남미 순방당시 약속한 것으로 얼마 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카를로스 파브레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와 협정서에 공식 서명하면서 통화스와프의 협정이 공식체결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번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에 채무위기 경감과 자금 유동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그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의견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약 1000억 달러 부채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했고 이후 국제사회 자금줄이 서서히 메마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외화보유액은 2011년 1월 526억54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는 3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심지어 200억 달러선 붕괴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이 아르헨티나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이지만 채무위기를 덜어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당국의 기대가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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