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추석 맞아 일제히 비상운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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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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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픽 폭증 예상…통화 품질 저하 막기 위해 사활

[이통3사 로고]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올 추석 연휴를 맞아 일제히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추석 연휴기간(6일~10일) 이동통신 트래픽 폭증으로 통화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등 일부 지역에선 트래픽이 평소보다 최대 5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 올 추석 연휴에는 음성통화와 문자 외에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추석연휴기간 이동통신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특별소통 및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위치한 1만여개 국소에 약 1500명의 인력을 투입, 특별 관리키로 했다.

과다 트래픽 발생이 예상되는 지점의 시스템 용량은 최대 3배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도 추가로 배치해 트래픽을 분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최대 트래픽 발생 시간은 추석 전날인 7일 오전 10~11시 사이와 추석 당일인 8일 오후 3~4시 사이로 예측했다. 이 기간 동안 음성 이용량은 평시 대비 5%, 문자는 32%, 무선데이터는 20%, T맵은 166%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명절마다 기승을 부리는 스미싱 메시지 차단에도 주력한다. SK텔레콤은 문자메시지 패턴으로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스마트 아이(Smar-Eye)’ 시스템을 통해 스미싱 문자를 신속히 탐지해 차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도 하루 평균 370여명을 투입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

이미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등 인파 밀집장소에 기지국 증설과 이동기지국 배치, 커버리지 최적화 등 만반의 대비를 끝마쳤다.

KTX 역사,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도 통신장비를 증설하고 기지국 장비를 재배치해 과부하를 방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내비게이션 사용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올레 내비’ 서버를 평소보다 50% 증설했으며 연휴 기간을 틈타 해외여행을 떠나는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인천국제공항 내 3G와 LTE 장비도 재점검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비상운영체제를 운영한다.

과거 연휴기간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통화채널 카드를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 장비와 기지국 트래픽 분산 장비도 비상대기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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