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사용 필요 없는 단말탑재형 ‘지니톡’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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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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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부-ETRI, 인천공항서 공개·시연

  • 한·영·일·중 4개 언어 자동통역 가능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CS아카데미에서 단말탑재형 4개국 자동통역 시연행사를 실시했다. (왼쪽부터) 알라(미국),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은동령(중국), 사유리(일본),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데이터 사용이 필요 없는 자동통역 앱인 ‘지니톡’의 단말탑재형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연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니톡은 지난 2012년 10월,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약 19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자동통역 앱이다.

지니톡 새 버전은 통역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내장함으로써 통신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자동통역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국 언어를 자동통역할 수 있다. 한국어와 중국어·일본어 간의 음성인식 가능 단어는 10만개에 달하며, 한국어와 영어 간의 음성인식 단어도 6만개 가량이라고 ETRI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지니톡은 로밍을 통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게 되면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 이외에도 국가에 따라서는 통신 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아예 통신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이 많았다는 단점을 해소했다.

특히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외국인과 공유해 통역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각자 소유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상대편 스마트폰으로 통역결과가 직접 전달되도록 했다.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축사에서 “더욱 진화한 지니톡 기술은 소프트웨어중심사회 실천을 위한 소프트웨어(SW)분야 정부출연연구원 대표성과”라며 “소프트웨어(SW)가 언어와 접목되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흥남 ETRI 원장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계적인 번역업체인 ㈜시스트란 인터내셔날과 공동으로 45개국에서 온 선수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중·영·일 4개국 간 자동통역서비스를 실시한다”면서 “이 경험은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8개국 이상 자동통역서비스 실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와 ETRI는 이날 단말탑재형 버전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통역기가 내장된 외장메모리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미래부는 지니톡 서비스 이외에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군·경·소방·조직위 등과 협력해 무전기 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일원화한다.

주경기장 등에서 화재발생 시 화재 영상을 119상황실에 자동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안전관리의 일환으로는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등과 함께 전파지원실을 운영해 주파수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파지원실은 감시업무 뿐만 아니라 방송 송수신 장비 등 무선통신기기에 대한 검사·승인을 신속히 처리해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이와 함께 MBC는 주관방송사업자로, SK텔레콤은 주관통신사업자로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와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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