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수도권 주민 95% “싱크홀에 대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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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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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체에 균열 생기거나 문 혹은 창문이 작동하지 않으면 신고해야

[사진=의정부 신곡동 싱크홀 (연합뉴스2014.7.24)]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최근 싱크홀 발생이 잇따른 상황에서 수도권 주민 95% 이상이 싱크홀에 대해 크게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이기영 선임연구위원은20일 '도시를 삼키는 싱크홀, 원인과 대책' 연구보고서에서,싱크홀은 폭염 및 가뭄 황사 산사태보다 더 위협적인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4일 수도권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싱크홀 발생에 대한 인식조사(모바일 설문조사, 신뢰도 95%, 오차범위 ±3.1%P)를 분석한 결과다.

싱크홀은 지하수가 암석을 녹이거나 지하수 흐름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하며, 과다한 지하수 이용과 개발사업으로 인한 지하수 흐름 교란 상하수도관 누수 등도 주된 원인이다.

우리나라는 싱크홀 발생가능성이 낮은 지질(석회암 지역 협소)로 비교적 안정적이나, 매년 지하수 이용시설 5.1% 지하수 이용량 2.6% 증가에 따른 지하수위 저하가 싱크홀 발생 가능성을 높여 왔다.

싱크홀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불안’(53.5%)과 ‘불안’(41.7%)을 합쳐 95.2%가 불안감을 표시했다.

“당신도 싱크홀 발생 피해자가 될 수 있다”에 대한 의견에는 ‘그렇다’(55.1%)와 ‘매우 그렇다’(24.5%)를 합친 비율이 79.6%에 달했다.

 재난상황인 ‘홍수 및 태풍’(39.6%) 그 다음으로 ‘싱크홀’(29.9%)을 꼽았다. 이는 ‘폭염 및 가뭄’(15.5%), ‘황사’(12.8%), ‘산사태’(2.2%)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기영 선임연구위원은 “싱크홀 위험이 큰 지역은 관 주도만으로 넓은 지역을 정밀조사하기 어렵기 때문에,시민들로 하여금 기초벽체에 균열이 새로 발생하거나 창문 혹은 방문이 작동되지 않는 등 징후 발생 시 신고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싱크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부터 사업승인 및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며 “지하수위 저하 및 개발사업 추진 시 급격한 지하수위 변화가 싱크홀 발생의 원인인 만큼,싱크홀 방지를 포함한 융합적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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