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망 사건 특검해야"…시민 80여명·군 인권센터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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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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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방송캡쳐] 윤일병 사망 사건 4차 공판이 있던 5일 윤일병 사망 사건에 대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시민 감시단과 군 인권센터가 주장했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윤일병 사망 사건 4차 공판이 있던 5일 , 시민 감시단 80여 명과 군 인권센터는 윤일병 사망 사건에 대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법정을 찾은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특검을 실시해 군대의 뿌리깊은 악습을 철폐해야 한다"며 "집단 폭행으로 일병이 사망한 사건을 단 4번의 재판으로 끝내려 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임태훈 소장은 "사단장이 임명한 재판장이 모든 걸 결정하는 구조에서는 제대로 처벌이 이뤄질 수 없다"며 "군사재판 제도와 관련해 법 개정 또는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양주시 제28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윤일병 사망 사건 4차 공판에서 군검찰은 이모(25) 병장 혐의에 강제추행죄를 추가하고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당초 선고 공판 전의 마지막 재판일인 이날을 포함해 그동안 모두 4번의 재판이 열렸다.

취재진과 시민등으로 가득찬 20석 방청석 자리는 부족하고모두 재판정과 복도에 선 채 재판을 지켜봤다.

약 20분간 진행된 재판이 끝나자 일부 시민은 가해자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고 시민들은 주범으로 지목된 이 병장의 얼굴을 보려고 재판정 앞으로 나오기도 했다.

시민들은 보라색 풍선과 리본을 법정이 위치한 부대 입구 정문에 붙이고 윤일병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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