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서도 돼지 구제역 발생…전국 확산 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7-28 13: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경북 의성 돼지 농장에 이어 고령의 돼지 농장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4일 경북 의성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난 지 나흘 만에 인근 고령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구제역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고령군 운수면 월산리 농장 돼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9개 돼지 우리에서 2015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3개 우리에서 돼지 30여 마리가 발굽이 벗겨지고 출혈이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의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고 소각 처분에 들어갔다. 증상이 나타난 3개 우리의 30마리가 우선 대상이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돼지의 경우 앞으로 임상 관찰과 혈청 검사 등을 통해 구제역으로 판명되면 조치할 계획이다.

이 농장은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자돈 650마리와 모돈 225마리에 대해 구제역 예방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농장 주변 500m 이내에는 3가구에서 소 228마리, 1가구에서 돼지 1550마리를 키우고 있다. 3㎞ 이내에는 152가구가 소 2321마리, 6가구가 돼지 97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생한 고령 농장은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성실히 준수한 것으로 보여 감염된 돼지만 우선 소각 처분하기로 했다"며 "인접 농가로의 확산 가능성은 낮으나 산발적 발생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