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버스, 뒤쪽 출입문 없애고 좌석 10% 늘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7-23 07: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뒤쪽 출입문 공간에 좌석 4개 설치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수도권 직행좌석형 광역버스의 구조를 변경해 좌석을 약 10%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버스 중간에 있는 출입문을 폐쇄하는 대신 이 공간에 좌석 4개를 설치하는 것이다.

23일 국토교통부와 버스업계에 따르면 버스업계는 지난 19일 버스 입석금지 후속대책 회의에서 좌석을 추가하는 구조변경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했다.

국토부는 구조변경 승인 방침을 정하고 지난 22일 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구조변경 절차를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승차정원이 증가하는 구조변경은 금지되지만, 같은 형식 차량의 정원 범위에서 좌석을 늘리는 경우는 가능하다. 유리창 규격이 비상구 기준에 적합하면 중간 승강구를 폐쇄할 수 있다.

황병태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안전지도부장은 "입석 금지조치 이전부터 좌석 확대를 원하는 버스회사들이 있었다"며 "구조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교통안전공단이 그동안 법 적용을 까다롭게 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광역버스는 출입문이 2개 달린 42인승이 대부분이다. 구조변경을 하면 좌석을 46개로 늘릴 수 있다.

김재홍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상무는 "승객이 러시아워에 빨리 타고 내리도록 뒷문을 만들었는데 좌석제가 되면 뒷문이 필요 없다"며 "버스 10대를 구조변경하면 40석이 늘어나므로 버스 1대가 더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변경에는 대당 200만 원의 필요하다. 버스 1대 값은 약 1억5000만 원으로 2000만원 만 투자하면 1대만큼의 좌석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