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선택한 아시아 최초의 ‘드라이빙센터’는 어떤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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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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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드라이빙센터 트랙 주행 모습 [사진제공=BMW코리아]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지난 14일 BMW코리아는 BMW 독일 본사의 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드라이빙센터’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드라이빙센터는 운전자들이 트랙 위에서 직접 운전하거나 전문 드라이버와 동승해 모터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단일 완성차 브랜드가 국내에 이 같은 시설을 지은 것은 처음이다.

기존에 에버랜드에서 운영하는 용인 스피드웨이 등이 있긴 했지만, 일반인들의 접근은 쉽지 않았던 만큼 이번 BMW 드라이빙센터의 개장은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높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빙센터 트랙 모습 [사진제공=BMW코리아]



◆ 아시아 최초, 7년간 총 770억 투자

BMW가 세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드라이빙센터는 자국인 독일과, 중국을 제외한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두 곳이다. 이번에 영종도에 드라이빙센터가 개장하면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BMW 드라이빙센터가 된다.

우리나라의 BMW 드라이빙센터는 약 24만㎡의 면적에 트랙과 브랜드 체험센터, 트레이닝 아카데미, 서비스센터, 친환경 공원 등 총 5가지 시설로 구성됐다.

규모면에서는 (독일 퓌어스텐펠트부르크 마이자흐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아카데미 130만㎡,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스파턴버그에 위치한 BMW 퍼포먼스 드라이빙 센터 54만㎡) 크지 않지만 브랜드체험센터나 주니어 아카데미 등 다양한 복합 문화시설을 보유한 드라이빙센터로는 세계 최초다.

BMW코리아는 이번 드라이빙센터 건립을 위해 총 770여억원을 투자했다. 중국과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를 아시아 최초의 드라이빙센터 건립지역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안 BMW 총괄사장은 우니라라 수입차 시장의 역동성과 기술력 등의 가능성을 꼽았다.
 

드라이빙센터 BMW 드라이빙 갤러리 모습 [사진제공=BMW코리아]



◆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높은 관심 예상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가장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문 운전자처럼 트랙 위에서 직접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드라이빙 체험 트랙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다.

BMW코리아는 총 40종류, 56대의 BMW와 MINI 차량을 8개 그룹으로 나눠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도 6가지 중에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우선 ‘M 택시’는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M카에 동승해 TV에서만 보던 레이싱 운전을 직접 자동차 안에서 경험할 수 있다. 운전면허가 없어도 참여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오프로드(off-road)’ 코스에서는 30분 동안 우거진 숲, 좌우 경사로, 급경사 등판, 웅덩이 경사지 등 다양한 오프로드 모듈을 직접 운전하며 경험할 수 있다. ‘챌린지 A’에서는 20분 동안 2.6km의 트랙에서 직접 운전하며 레이서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제대로 된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어드밴스드’ 프로그램도 있다. 오프로드를 제외한 총 5개의 코스를 3시간 동안 다목적 30분, 다이내믹 30분, 원선회 30분, 가속 및 제동, 핸들링 30분 등으로 직접 운전을 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4인승 전동 카트를 타고 드라이빙 센터를 둘러볼 수 있는 ‘조이투어’와 브랜드체험센터 등도 구비돼 있다.

◆모터스포츠 확산에 기여 예상…높은 비용 걸림돌 작용할 듯

이번 BMW 드라이빙 센터 개장은 세계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몇 안되는 국가들 중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우리나라에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객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 없는 아시아최초의 드라이빙센터인데다, 인천공항과 10분 거리에 불과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BMW코리아는 오는 8월1일부터 정식으로 개장하는 드라이빙센터에 연간 20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적지 않다. 10분간 전문 운전사와 동승하는 ‘M택시’가 3만원이고, 30분 체험의 오프로드 코스가 5만원, 20분 간 트랙을 돌 수 있는 챌린지A 코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6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서울에 있는 고객이 자가차량으로 드라이빙센터에 가기 위해서는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톨게이트 비용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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