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중 FTA 협상 시 석유화학 관세 철폐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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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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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과 중국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시 석유화학 품목의 관세 철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9일 '최근 대중 수출 감소의 원인'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석유화학품목을 중심으로 대중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한중 FTA 협상에서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2014년 1∼6월 대중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6%, 3.6%, 4.3%, 2.3%, -9.4%, -1.1%로 점차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석유화학 품목의 수출 감소액이 가장 컸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을 줄인 품목 중 석유와 역청유 등은 베네수엘라, 경질 석유와 조제품은 러시아, 벤젠은 일본, 에틸렌은 대만과 일본 등에서 수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유제품과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성섬유 품목은 중국 국내생산은 늘고 수입은 정체·하락하는 추세였다.

보고서는 "중국의 자체 생산능력이 커지고 중국의 고속성장도 지속하기 어려운 것을 고려할 때 석유화학 품목에서 과거와 같은 대중 수출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한중 FTA 협상 시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상호 간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중간재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관세철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석유화학품목은 중간재에 해당하므로 관세 철폐가 상호 간의 산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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