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뷰티' 시장 강화... 한류 열풍에 '신먹거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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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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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류열풍에 뷰티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자 제약업계가 시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LG생명과학‧일동제약 등이 건강음료시장에 이어 한류바람을 타고 뷰티 제품과 안티에이징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면서 각각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넘보고 있다.

태국은 거대한 미용성형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급속도로 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기존 제품과 차별되는 나보타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나보타의 최신 특허, 고순도의 보툴리눔톡신 개발, 미국 수출 등의 강점을 토대로 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다음달 태국 내 300명의 전문가 및 VIP를 대상으로 론칭 심포지움도 진행할 계획이다.

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국내에서 성행하는 시술법 소개, 현지에 맞는 다양한 시술법 개발 등을 통해 태국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내년 태국 시장에서 약 100억원, 나아가 10년 안에 글로벌 시장 1조원 매출을 노리고 있다.

LG생명과학도 지난해 중국 화동닝보사와 10년간 ‘이브아르’에 대한 완제품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비볼류마이징 제품인 ‘이브아르 클래식 에스’를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자사의 히알루론산 필러인 ‘이브아르 볼륨 에스’가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브아르 볼륨 에스는 얼굴의 볼륨을 살리는데 효과적인 제품으로 볼류마이징 필러 라인 중 중국 시장 내 허가를 받은 것은 이브아르가 세계 최초다.

LG생명과학은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내 한국 미용‧성형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며 이번 허가로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동제약도 녹는 실 리프팅 시술에 착안해 개발한 ‘고유에 리프팅 마스크’을 선보이며 뷰티시장에 뛰어들었다.

고유에 리프팅 마스크는 머리카락 보다 얇은 0.1mm의 천연유래 실을 고기능성 앰플에 녹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녹는 실 리프팅은 녹는 실을 이용해 얼굴의 처진 살을 올려주고 라인과 탄력을 되살리는 기술을 말한다.

일동제약 측은 서울 시내 20여개의 피부과 및 성형외과, 에스테틱(피부‧미용관리전문업체)을 통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휴메딕스도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 글로벌헬스케어사가 독점해온 시장에 2012년 처음 등장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12년 출시 첫해 52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수직상승했다.

2012년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SSG로부터 유럽 CE 인증도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 5년간 100억원 대의 수출 계약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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