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피부과 화장품 최대 고객은 ‘요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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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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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세상 코스메틱 '닥터지' 홍콩 매장[고운세상 코스메틱]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국내 피부과·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피부과에 기반한 화장품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닥터 코스메틱(의사 화장품)'으로 불리는 피부과 화장품은 병원에서 축적한 시술 임상데이터를 기본으로 출시돼 기존 '더마 코스메틱(약국 화장품)'보다 한층 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국이 뷰티·의료 관광 목적지로 떠오르면서 중국·동남아·러시아 등 해외 고객들이 피부과 화장품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관광객은 지난 2009년 6만명에서 2012년 16만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피부과 성형·피부과 등 뷰티의료 관광객은 15.5%로 1위인 내과(22.3%) 다음으로 높다.

이지함피부과는 지난 2002년 전용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매년 15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억원 가운대 2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중국·일본·미국 등 외국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 중국인은 동안, 일본인은 미백 시술을 주로 한다. 시술을 마친 이들은 귀국하기 전에 사후관리용 화장품을 대량으로 구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류 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0% 성장이 예상된다"며 "피부과 치료를 위해 방한하는 고객들은 경제적 수준이 높기 때문에 객단가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고운세상화장품이 지난 2003년 출시한 '닥터지'도 중국·홍콩·미국·캐나다·태국 등 1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던 고객이 홍콩에 소규모로 팔던 것이 계기가 되어 2007년 해외에 처음 진출, 1년만에 수출 100만달러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은 의료진이 화장품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과 피부과 진료 과목에 맞춘 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선호한다"며 "올해 안으로 러시아, 중동 등으로 확대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NP차앤박 화장품도 2008년 대만 모모홈쇼핑 판매 및 2010년 일본 드럭스토어 입점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1년에는 해외 수출용 브랜드 '차앤박(cha&park)'을 별도로 론칭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4~5년전부터 닥터 코스메틱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상태"라며 "피부과 기반의 신뢰와 품질, 한류 뷰티 붐이 확보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러브콜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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