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봉원사 아미타괘불도 등 불교문화유산 문화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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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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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3일 봉원사 아미타괘불도 등 불교문화유산을 포함해 총 12건에 대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봉원사 아미타괘불도는 1901년 고종의 후궁인 엄비가 돌아가신 부모와 외가 조상 등의 극락왕생을 발원, 시주해 봉안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돋보인다. 19세기 전통을 계승한 20세기 초 사찰불화로 높이 평가됐다.

또한 화승인 덕월당 응륜(應崙)과 청암당 운조(雲照) 등 12명의 숙련된 화승이 공동 제작했다. 세부 묘사 등이 상당히 정교하다는 측면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지정고시에는 봉원사 범종도 포함됐는데, 봉원사의 범종은 1760년(영조 36) 가야사(伽倻寺)의 종으로 제작된 것이다.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있던 가야사는 1884년 흥선대원군이 부친 남연군의 묘를 쓰면서 폐사됐다. 종이 서울 봉원사로 옮겨지게 된 구체적인 사실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지정고시된 유물 가운데는 한 사관의 무덤에서 나온 사초(史草)를 포함, 관청에서 작성한 물품명세서인 중기와 치부책 등 한글문서 및 귀양시 아내에게 보냈던 편지 등 기록자료들이 포함됐다.

한편 이번에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최종 고시된 동관왕묘의 유물은 동관왕묘 정전 중앙에 봉안된 금동관우좌상(金銅關羽坐像) 등 모두 3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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