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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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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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5번째 위안화 허브로 발돋움

  • 중국,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자격 부여 주목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계기로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력방안을 이번 정상회담 기간 동안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금융과 무역에 대해 협력 방안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을 개설하는 것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되면 달러로 환산해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 무역이 수월해진다. 또 시장참가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거래비용도 낮출 수 있다.

청산결제은행은 중국 인민은행과 우리나라 한국은행 등이 협의 후 최종선정할 예정이다. 중국 내 은행들은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선정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이번 한국에 개설되는 직거래시장 역시 물밑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홍콩과 대만에서는 중국은행, 싱가포르에서는 공상은행, 런던에서는 건설은행을 청산결제은행으로 정했다.

위안화 직거래시장과 더불어 주목받는 부분은 중국이 자국 증권에 투자 권한을 부여하는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자격이다.

RQFII는 외국인 투자자가 위안화로 중국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다. 중국 정부가 국가별로 할당한 금액 안에서 해당국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위안화를 조달해 중국본토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산운용사 등은 중국이 정한 한도 내에서 위안화로 중국 시장에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초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세부추진과제로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추진’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된다면 양국 통화의 무역결제 활용도가 높아져 위기대응능력도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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