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부정기풍 및 비리 척결의지 거듭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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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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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부정기풍 및 관료비리 척결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공산당 창당 93주년을 맞아 전날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주최한 '작풍제도건설 강화'를 위한 제6차 집체학습에 참석해 "일체의 부정한 기풍에 대해 과감하게 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어려운 투쟁을 통해 청렴도를 높이고 권력을 바르게 행사해 각종 유혹과 시험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산당의 기풍확립은 그 어떤 시기를 막론하고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당의 기풍확립을 통한 양호한 정치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풍확립 문제의 핵심은 당과 인민 군중의 관계에 관한 문제"라면서 "우리가 이뤄내는 성과가 크면 클수록 우리를 칭찬하는 인민의 목소리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 주석은 "우리 공산주의자들의 '우환의식'(憂患意識)은 당과 국가 인민을 걱정하는 의식이며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면서 정신적 나태·능력부족·대중과의 단절·부패에 대한 미온적 대처 등의 위험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시 주석은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시대 최고 실력자이자 '군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돼 온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당적 박탈 조치를 내렸다.

이처럼 시 주석의 집권 이후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반부패 움직임에 창당 93주년을 맞은 공산당에도 가시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공산당은 신규 당원 모집 시 규모를 제한하는 등 24년 만에 세칙을 개정했다. 이러한 이유로 총 당원 수 8670만 명으로까지 몸집을 불려왔던 중국 공산당은 시 주석 집권 이후 처음으로 신규 가입 당원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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