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1개월래 32개 테러단체 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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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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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6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지난해 10월 28일 베이징시 톈안먼(天安門) 부근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테러의 주범 3명에게 테러조직 구성 및 공공안전 위해죄 등을 적용, 사형을 선고했다.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화약고’ 신장(新疆)지역에서 올해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각종 테러사건을 단속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강력한 진압조치에 나서면서 지난 한 달간 수십여개의 테러단체를 소탕하는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법제망(法制網)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신장 공안당국이 폭력테러소탕을 위한 행동계획을 벌인 결과 한 달만에 약 32개의 폭력테러단체를 소탕하고, 120건의 사건을 재판에 회부해 315명의 혐의자를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공안당국은 32개 테러조직을 소탕해 380여명의 혐의자와 65명의 도주자를 체포했으며, 264개의 폭탄장비, 3.15t의 폭탄제조 원료, 정부에서 관리하는 각종 불법기구 357개를 몰수했다. 또 테러홍보 및 종교극단사상 등 내용이 보관된 101대의 컴퓨터와 USB와 이동식디스크 387장을 비롯해 폭력훈련 내용이 기록된 서적 1701권을 압수했다.

아울러 이번 테러조직 소탕작전 기간 중 신장 현지 공안기관에 접수된 주민들의 신고접수 또한 400여건에 달했다. 주민의 신고에 따른 수사로 11건의 폭력테러단체를 적발했고, 80여명의 혐의자, 160여개의 폭탄장비, 40여kg의 폭탄제조원료 등을 몰수했다.

이와 함께 한 달 간의 소탕작전에 투입된 수많은 군병력 가운데 6명의 경찰이 순직하고 10여명의 경찰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정부는 빈번히 발생하는 테러를 막기 위해 신장 지역의 경제개선을 통한 ‘당근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신장남부지역 개발을 위해 빈곤퇴치, 인프라 건설, 산업발전, 환경보호, 민생개선을 위한 정부의 지원 계획을 제시했다. 또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과 인접해 있는 중국의 서부지역에 1억위안을 들여 99무(畝.1무는 약 200평) 규모의 무역지구를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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