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에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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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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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노무현 정부때 부패방지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역임…관피아 척결 적임 꼽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 인선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군에 김대중·노무현정부 때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새 총리 후보로 강철규 전 부패방지위원장(현 국민권익위원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전윤철 전 감사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강 전 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 부패방지위원회 초대 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2년에는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강 전 위원장은 1970년 한국은행으로 입사해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20여년 근무했다. 이후 서울시립대 경상학부 교수로 10여년 재직하면서 반부패특위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표적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로 일했다.
현재는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강 전 위원장의 고향은 충남 공주인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광역단체장 4자리를 모두 내준 여권에서는 충청 민심을 다잡기 위해 충청 총리론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등이 하마평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노무현정부 청와대 청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그동안 여야를 넘나들며 참여정부의 공과와 이후 정부의 문제점 등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하고 조언해 왔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부터 꾸준히 총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전 전 감사원장은 공정위원장, 기획예산처장관, 경제부총리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무엇보다 호남 출신이어서 대통합과 탕평이라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윤철 전 위원장이나 강철규 전 위원장의 경우 세월호 사고 이후 박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관피아 척결 이미지와도 맞아 떨어질 수 있다.

안대희 카드가 실패한 이후 법조인 기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헌법재판관이나 대법관 출신들도 여전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공직에서 퇴직한 이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아 전관예우 논란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1월 4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친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은 고향인 전북으로 내려가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법관과 국민권익위워장을 지낸 김영란 전 대법관은 현재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딸깍발이 판사' 조무제 전 대법관도 동아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헌법재판관을 지낸 김희옥 동국대 총장도 학교에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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