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류현진이 던지는 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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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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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서클체인지업등 4가지 구질

아주경제 권창우 기자 =
 
 

대한민국 대표투수 류현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서도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그의 주무기 구질은 어떤 것일까.



1.패스트볼
 

 




(사진:http://www.thecompletepitcher.com/pitching_grips)


가장 기본이 되는 '속구'다 (영어로 Fastball, 우리나라에선 일본식 야구용어의 영향으로 직구라 하는데 사실 이는 틀린 용어이다)
말 그대로 그 투수가 가진 가장 빠른 공이다. 일직선으로 가다가 마지막에 속도의 영향으로 조금 뜨거나 가라앉는다.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145~152㎞(90~94마일)에 형성되는데 좌완에다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
야구 괴물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에선 보통 수준이지만 수준급의 제구력과 주무기인 서클체인지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2.서클 체인지업


 
 
 







패스트볼과 같은 폼으로 던지지만 그립의 영향으로 구속이 12~20㎞ 정도 느리게 나온다.
엄지와 검지가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서클 체인지업, OK 체인지업이라고도 한다.
그야말로 류현진의 주무기. 필살기. 메이저리그에서 버티게 해주는 밥줄과도 같은 구종이다.
패스트볼과 같은 폼에서 나오지만 구속은 느리고 보는 바와 같이 원래 궤적보다 살짝 떨어진다.
패스트볼 타이밍에 배트를 휘두른 타자들은 '아직 오지 않은 공'에 여지없이 헛스윙을 할 수밖에 없다.
팔은 안으로 굽으므로 왼손으로 던진 공 역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것이 정상인데 이 구종은 왼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역회전성을 보인다. 따라서 좌타자보다는 우타자에게 효과적인 구종.


3.커브


 
 
 







높이 쭉 치솟았다가 큰 각을 그리며 말그대로 '커브'를 그리며 떨어지는 구종.
서클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한다면 커브는 2스트라잌까지 가는 동안의 카운트를 잡는데 주로 이용한다.
류현진의 커브는 시속 110㎞ 정도에 형성된다.
12시에서 6시 각도로 뚝 크게 떨어지는 궤적에 빠른 패스트볼과 조합해서 사용하면 타자를 혼동시키기에 유용하다.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타이밍을 알아챈 타자들에 의해 통타당하기도 좋은 구종.


4.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이 바깥쪽 역회전으로 돌아 나가는 공이라면 슬라이더는 이와 반대로 안으로 쏠려 들어가는 공이다.
속도는 커브보다 빠르며 패스트볼처럼 날아가다 홈 플레이트 전방 60cm앞에서 45도 정도 고속으로 날카롭게 꺾이게 된다. 우투수가 던졌을 경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고 좌투수가 던졌을 경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휜다. 꺾임이 날카로울수록 좋은 공이 된다.
다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패스트볼보다 느리면서 타자가 딱 치기 좋은 높이로 걸쳐 들어오는 바람에 먹잇감이 되기도 싶다. 실제로 가장 많은 홈런의 희생양이 되는 구종이 슬라이더이기도 하다. 서클체인지업을 우타자 상대할 때 쓴다면 이 공은 좌타자 상대로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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