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시동…패션ㆍ뷰티업계 "삼바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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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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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기념 푸마 브라 질 셀러브레이션 컬렉션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4년마다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뷰티ㆍ패션 업계가 관련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각 업체마다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의 분위기를 반영한 화려한 아이템을 전면에 내걸고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삼바와 화려한 카니발, 아마존 숲 등에 영감을 얻은 화장품과 신발, 의류 등이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되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업체들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델로 활용하거나 월드컵 관련 제품 출시를 서두르면서 '축구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아디다스는 월드컵을 기념한 축구화 '배틀팩'을 내놓고, 오는 26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제품에는 전투에 나서는 고대 원주민의 얼굴 페인팅과 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 산책로에 새겨진 패턴 디자인이 적용됐다.

신발브랜드 핏플랍은 올 시즌 주력 제품으로 브라질의 대표적인 축제인 '리오 카니발'에서 영감을 얻은 플리플랍을 출시했다. 차차ㆍ비주ㆍ듀에 등 대표 제품에 핑크ㆍ빨강ㆍ골드 등 화려한 색감을 적용, 삼바 분위기를 재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네파도 축구를 대표하는 9개 국가의 상징적인 색상을 반영한 '월드컵 체어'를 한정판으로 내놨다. 푸마도 브라질의 울창한 숲ㆍ카니발ㆍ삼바ㆍ남미의 미녀들에서 영감을 받은 '브라질 셀러브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햇츠온은 빨강ㆍ파랑 등 강렬한 색상을 사용해 붉은악마를 연상시키는 월드컵 모자를 출시했다.

이밖에 시계브랜드 태그호이어는 브랜드 탄생 최초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홍보대사로 발탁했고, 홍명보 감독을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LF 닥스 신사는 오는 18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에 국가대표팀 응원 댓글을 올리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감독 친필 사인이 담긴 공과 재킷 등을 증정한다.

뷰티업계도 월드컵 특수에 한껏 들떠 있다.

브라질월드컵 공식후원사인 존슨앤드존슨의 뉴트로지나는 이달부터 '뜨거운 태양아래, 마음껏 응원하라' 응원 서포트 활동에 돌입했다. 이달 말 '브라질 월드컵 선케어 스페셜 세트'를 출시하고, 응원메시지를 브라질로 직접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뜨거운 여름 길거리 응원에 나서는 여성들을 위해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00인 '오휘 선 사이언스 앱솔루트 유브이(UV) 마스터 100+'를 내놨다.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아예 브라질을 상징하는 '오렌지' 컬러데이 행사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오렌지 계열 메이크업 제품이 평상시보다 300% 이상 더 팔렸다"며 "특히 주력 제품 '립 패션 글로스' 오렌즈 계열은 11배 이상 매출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네파 월드컵체어

햇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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