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필리핀 군사협정 체결, 중국 견제위해 필리핀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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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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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 아시아순방의 마지막 행선지인 필리핀을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닐라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국방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미국과 필리핀 정부는 정상회담에 앞서 방위협력확대협정을 체결한다. 이 협정의 유효기간은 10년으로 추후 연장도 가능하다. 협정에는 원칙적인 내용만 명시되고 미군의 전개 규모와 주둔지는 명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군이 파견지로 중시하는 곳은 루손섬에 위치한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비크만 해군기지인 것으로 보인다. 

이 협정은 오바마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 직전인 28일 오전에 서명되고 아시아 중시전략의 성과로서 동맹강화를 어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미군은 1992년에 필리핀에서 철수해 기지를 반환했으나 이번 협정 체결로 필리핀에 복귀한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필리핀은 미군 파견 확대를 억지력으로 이용할 계획이지만,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부장은 미군의 순회파견으로 해양안전보장과 재해복구지원 등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필리핀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미군은 필리핀군의 모든 기지를 사용할 수 있고 기지내 시설도 건설할 수 있다. 보급물자와 장비품을 상비하고 항공기와 선박을 순회 파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핵의 반입은 금지된다.
 

[사진]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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