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선박 90도 기울어진 상황에 해경 "세월호 인양하라" 공문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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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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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가 차가운 바닷속으로 침몰하던 날 목포해양경찰서(이하 해경)가 선박을 빨리 인양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16일 해경이 청해진해운과 진도군청, 서해지방해경청장 및 경비안전과장 등에게 보낸 '침수ㆍ전복 선박 세월호 구난명령 통보' 공문에는 "2차 사고와 오염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신속히 인양 조치한 뒤 조치사항을 해경에 통보해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한 해경은 진도군청에 "선박 소유자로 하여금 침몰 선박이 빨리 인양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공문이 보내진 시각이 세월호가 90% 이상 기울어져 대형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보도된 이후였다. 해경이 청해진해운에 '인양 공문'을 보낸 것은 세월호 침몰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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