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명단에 없는 외국인 시신 발견…또 집계 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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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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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명단에 없는 외국인의 시신이 발견돼 현재 발표된 집계가 맞는 것인지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외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3구를 수습했는데, 진도 실내체육관에 있는 상황게시판에 있는 이들은 리다XX(38), 학생으로 보이는 외국인, 리샹XX(46)다. 

리다XX는 중국 국적의 재중동포, 학생으로 보이는 외국인은 러시아 국적 단원고 학생 세르XX로 추정된다. 하지만 리샹XX는 정부가 밝힌 476명의 명단에는 없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숨진 채 발견된 리다XX, 세르XX 외에 필리핀 국적 선상 가수 2명과 리다XX와 결혼할 사이인 재중동포 여성 1명 등 외국인 5명을 승선자 명단에 포함했다.

이 중 선상 가수 2명은 구조되면서, 재중동포 예비 부부와 세르XX 등 실종된 외국인 3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남은 외국인은 리다XX의 예비 아내뿐이다. 

그러나 승선자 명단에 없던 외국인 남성 리샹XX의 시신이 수습돼 집계에 허점이 드러났다.

정부는 이들 2명의 승선을 확인할 자료가 없어 재중동포 2명이 탑승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중국 측에 통보했다.

이에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승선자 명단은 있지만 내ㆍ외국인은 별도로 파악하고 있지 않아 모른다"고 변명했다.

현재까지 탑승객은 물론 사망자, 실종자 수가 여러 차례 번복된 바 있어 후진국형 대책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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