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송정근 실종자가족 대표, 영상 보니 실종자 관계없는 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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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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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송부=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목사가 실종자 가족이나 유가족이 아닌 정치인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남성이 안산 지역구 야당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나가려던 사람이었다”고 보도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정근 씨는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했다. 송정근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나란히 단상에 서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송씨는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을 당시,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송정근 목사의 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었다.

송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하다가 지난 18일 후보직을 사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씨는 “정치를 시작한 지는 두세 달밖에 안 됐고, 평생 목사로 일해왔기 때문에 사고 현장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진해 후보직을 내려놨다. 주위에서도 자신을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실제 송씨가 소장으로 운영하는 안산 청소년 쉼터를 아는 누리꾼들은 트위터로 그가 청소년 상담 업무와 위기 청소년 지원을 해온 사실을 밝히며 "송정근 목사, 유가족 대표 한 번 서고 정치인이라고 욕먹고 계신데 19년간 쉼터 운영하며 청소년들 도왔던 분"이라고 해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실종자 가족도 아닌데 왜 실종자 가족 대표를 하지?" "지금 OO님이 언론에 의해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목사가 받은 일련의 오해(?)를 풀고자 열심히 트위트 중이지만 이미 그들에게 그런 사실관계는 상관없다 생각하거나 무시할 게 뻔히 보여 안타깝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재 송정근 목사가 임시로 맡았던 학부모대책위원회 대표는 다시 선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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