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 메이저리그 벤치 클리어링, 3명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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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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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워키 고메스, 홈런성 타구에 베이스 천천히 돌았지만…

밀워키 피츠버그 벤치 클리어링[사진출처=MLB.com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화끈한 경기를 즐기는 미국 메이저리그가 벤치 클리어링도 화끈하게 보여줬다.

2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펼쳐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한번에 3명이 퇴장 당하는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사태는 3회초 밀워키 공격 때 발생했다. 밀워키 카를로스 고메스는 상대 투수 게릿 콜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고메스는 홈런인 줄 알고 천천히 뛰다가 공이 담장을 맞고 튕겨 나오자 급하게 3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이 때 피츠버그 투수 콜이 고메스에게 다가가 불만을 표시했고 고메스가 이에 응대하면서 헬멧을 벗자 양 팀 선수들이 벤치에서 쏟아져 나왔다. 고메스가 피츠버그 트래비스 스나이더와 몸싸움을 했고 두 팀 코치들도 신경전을 벌였다.

주심은 몸싸움을 벌인 고메스와 스나이더, 밀워키 벤치코치 제리 내론을 퇴장시키며 상황을 종료시켰다.

콜이 고메스에게 신경질을 냈던 이유는 고메스가 타격 후 베이스를 천천히 돌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자가 홈런을 쳤을 경우 상대 팀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베이스를 빨리 돌아야 한다는 불문율이 존재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20일 한화 정근우와 LG 정찬헌의 빈볼 시비로 벤치 클리어링이 한 차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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