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실종자가족들 가슴 할퀴는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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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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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온라인소통계 페이스북]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두 번 울리는 루머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난무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경찰 등은 루머를 통해 실종자 및 가족의 명예훼손, 구조 활동 허위사실 유포행위을 행한 자에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해 끝까지 추적, 엄중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전남경찰청은 “현재 SNS상 진도대교부근에서 경찰이 실종자 가족을 산으로 밀어 붙여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트윗이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 중 1명이 오열하면서 쓰러져 병원으로 바로 후송된 사실은 있었으나 실종자 가족들을 산으로 밀어 붙이거나 경찰력에 의해 가족이 부상을 입은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남경찰청은 각종 괴담을 ‘퍼뜨리는 행위’ 역시 처벌대상이므로 이 점을 유의하여 SNS 사용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진도 체육관에 용역깡패가 난입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진도 체육관에서 용역깡패를 동원해 실종자 가족들을 협박·폭행하고 있다는 글이 동영상과 함께 SNS에서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자 대표에게 확인한바 모자를 쓰고 있는 남성은 실종자 아버지로 실종자 가족으로 확인됐다”며 “동영상은 가족 간 사소한 다툼으로 몸싸움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온라인소통계는 1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 관련해 온갖 유언비아가 유포되고 있으니 주의를 당부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이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과 관련하여 정부가 다수의 사망자를 감추고 있다는 등 전혀 사실이 아닌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SNS에 유포되고 있습니다”라며 “이는 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구조작업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현재 정부에서는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구조 현황에 대해서 즉시 언론을 통해 알려드리고 있으므로 유언비어나 허위사실에 현혹되는 일이 없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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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4월 20일자 [세월호 침몰] 실종자가족들 가슴 할퀴는 루머 제목의 기사에서 전남경찰청이 “현재 SNS상 진도대교부근에서 경찰이 실종자 가족을 산으로 밀어붙여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트윗이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트윗을 작성한 인터넷뉴스 신문고 기자는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자 실종자 가족들이 산으로 올라갔고 가족들과 경찰들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부상을 입었고, 이는 본인이 직접 현장에서 목격한 내용이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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