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스포츠 스타들의 위로와 격려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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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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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류현진·이상화·손연재·양학선 등 세월호 참사 애도

류현진 라커룸[사진출처=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1998년 7월 7일 미국 위스콘신 주 쾰러에서 열린 US여자오픈골프대회. 이 대회에서 박세리는 동양인 최초 US오픈 우승자로 우뚝 선다. 당시 IMF로 국가적 위기를 맞았던 한국 국민들은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스윙하는 박세리를 보고 희망을 가졌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운데 스포츠 스타들의 응원과 격려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줬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처지에서 이번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고 나서 너무 가슴 아팠다”라며 “우리는 왜 안 좋은 일이 닥친 뒤에야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미리 대처하지 못하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이 참 답답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도 위로 행렬에 동참했다. 류현진은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전보를 전해왔다. 그는 경기 전 라커룸에 ‘SEWOL 4.16.14’를 새겨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이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빙속 여제’ 이상화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발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이라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고 손연재와 양학선도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인비, 유소연, 김효주, 미셸 위는 검은 리본을 달고 나와 세월호 침몰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68명, 사망자는 2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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