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인양 작업 쉽지 않은 이유, 되려 생존자 목숨 잃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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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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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사진출처=아주경제DB]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진도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할 크레인 3척이 18일 속속 도착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대우조선해양 소속 3200t급 해상 그레인이 도착한 데 이어 또 2척이 추가로 도착했다. 

관계 당국은 인양 작업이 생존자의 인양을 위협할 가능성을 고려해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작업을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선업계는 이제까지 해상 크레인을 대형 선박 블록을 옮기는 데만 사용했을 뿐 침몰 선박을 인양한 경험은 전무하다. 또 세월호 인양 작업을 하다 되레 선체 내부의 생존자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인양을 하게 되면 선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이 경우 선체 내부에 공기가 있는 공간인 '에어포켓'으로 해수가 밀려들어가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1명, 사망자는 25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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