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종교계 "실종자 생환" 한목소리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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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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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종교계도 "실종자 생환" 을 한목소리로 기원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7일 전국 2500여개 사찰에서 "진도 여객선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전국 사찰에서 기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긴급재난구호봉사대를 진도 팽목항으로 파견했다. 봉사대원들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아름다운동행 지회인 진도 향적사와 함께 함께 부스를 설치하고 구호활동과 함께 현장 구조대원들에게 차와 식사를 제공하는 활동을 벌인다.

원불교도 "너무나 큰 슬픔을 당한 가족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종자들이 이른 시일 안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법신불사은의 가호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안타까운 죽음 앞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과 승객,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NCCK는 "관계 당국은 향후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인명 경시와 안전 불감증에서 또다시 참사가 일어났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구세군은 16일 진도 공설운동장에서 구호활동을 벌인 데 이어 17일에는 팽목항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생필품을 제공했다. 구세군은 이날 점심에만 1100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은 17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유축성 미사에서 사망자와 실종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발표하고 사제와 신자들과 함께 기도했다. 성유축성 미사는 예수가 사제직을 사도와 그 후계자들에게 준 것을 기념하는 미사다.

염 추기경은 "실종된 승객들이 조속히 구조되기를 기도합니다. 또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님들과 구조활동 관계자들에게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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