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들이 세월호 앞부분 에어포켓에 있다면 생존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에어포켓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남아 있는 현상이다.
현재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지 않고 배 앞쪽이 드러나 있는 것도 에어포켓이 존재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사고 실종자들이 선체 내부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큰 현재 상황에서 에어포켓이 유일한 희망인 셈이다.
에어포켓으로 인한 생존 사례도 있다. 지난해 발생한 대서양 사고 당시 선내에 갇힌 2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에어포켓 공간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시간 동안 버틴 후 구조됐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해경 10개 팀, 해군 6개 팀 등 모두 16개 팀 32명으로 구성된 잠수부들이 선체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진도 여객선 참사로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8명이 숨지고 290여 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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