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1년 톺아보기] ① ICT, 공간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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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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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대학 도서관에 최첨단 DSC를 구축했다. [사진제공=삼성SDS]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올해 연세대학교 신입생 4000여명은 송도국제캠퍼스에서 생활한다. 4000여명의 신입생들이 가장 자주 찾는 캠퍼스 내 명소는 언더우드 기념 도서관이다. 아직 3단계 캠퍼스 공사가 한창이지만 이곳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을 구축한 곳은 건설사가 아니다. 국내외 유수 건설사를 제치고 연세대 국제캠퍼스 언더우드 기념 도서관 구축한 곳은 IT서비스 업체다. 삼성SDS가 구축한 이곳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동영상 자료를 찾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느 도서관과 다른 이곳은 ICT기술과 디자인 감성이 결합한 물리적인 공간에 디지털기기, 유무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첨단 IT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융복합형 ‘스마트 복합 공간(SCSㆍSmart Converged Space)’사업의 대표 사례다.

이미 언더우드 기념도서관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태국, 대만, 중국 등 해외 대학을 포함해 4만7000여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ICT가 공간을 진화시키고 그 중심에 SCS가 있다. 지금 이 순간 한국의 SCS를 직접 확인하고 배우기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삼성SDS가 지난 2010년 구축한 성결대 학술정보관은 IT시스템을 적용해 디지털 지식 연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성결대 학생들은 학술정보관 입구에 마련된 대형 화면을 통해 다양한 공지내용과 홍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UCC 등 개인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전시할 수도 있다.
 

삼성SDS가 구축한 연세대 송도캠퍼스 언더우드 기념 도서관. [사진제공=삼성SDS]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탁자에서 이용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터치플레이’, 18만여 권의 보존도서를 자동으로 입출고할 수 있는 보존서고 자동화 시스템 등도 운영되고 있다.

SCS는 대학 도서관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다. 쇼핑몰, 박물관 등 다양한 건물에 적용되면서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화고 있다.

또한 SCS사업은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국내 IT서비스 기업의 성장 동력을 해외로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12년 세계 최대 석유생산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사가 다란에 건설 중인 세계문화센터의 SCS사업을 수주했다. 삼성SDS는 세계문화센터 건립 사업의 건축, IT, 전시 등 3개 부문 가운데 IT부문을 맡았다. 이어 영국 버밍엄대의 신축 도서관 컨설팅 사업도 수주했다.

향후 해외 시장에서 SCS의 성과는 더욱 기대된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는 오는 2015년 세계시장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아람코 사업 수주에 대해 “국내에서 축적한 SCS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이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SCS사업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스마트도서관, 원격 교육 등 시스템 개발과 공연장, 영화관 등 IT 전시관 설계를 진행하고 현지에선 시공만 하도록 함으로써 공기 단축 등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선진형 IT사업 모델’을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ICT가 공간과 만나 SCS를 만들어내고 공간의 진화를 이끌어 냈다. 공간과 IT기술이 결합해 탄생한 SCS는 창조경제의 또 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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