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동부그룹에 신속한 구조조정 재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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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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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당국이 동부그룹에 신속한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자구계획을 발표한 뒤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핵심 자산 매각을 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얼마 전 동부그룹 고위 임원들을 불러 자구계획안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말에도 동부 임원들을 불러 같은 내용을 주문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그만큼 동부그룹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이 동부그룹을 둘러싼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자구계획 이행에 대한 의지를 보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최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지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데 이어 나온 것이다.

즉, 동부그룹이 조속한 시일 내 자산매각을 하지 않으면 채권단의 자금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편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3조원 규모의 자구 계획을 내놓았으며, 2015년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대상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항만, 동부발전당진 지분,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동부팜한농 유휴부지 등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동부그룹은 동부익스프레스만 매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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