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일녀' 김우빈 등장에 김재원 "우린 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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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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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일녀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사남일녀’가 대세 게스트 김우빈의 등장과 더불어 확 달라진 남매들의 모습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갓 뽑은 ‘올챙이국수’ 만큼이나 한층 더 뜨끈해진 남매들의 우애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폭풍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는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이하늬, 그리고 게스트 김우빈이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에 살고 있는 정기선 아빠와 이금춘 엄마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남일녀’는 이날 처음으로 막둥이 남동생을 맞아 확 달라진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하늬는 게스트 김우빈의 등장에 한껏 높은 톤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는가 하면, 이전의 털털한 모습과는 달리 유달리 부끄러워하며 “이런 강력한 비주얼을 본지가 언제든가. 꽃과 같은 존재가 등장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원 역시 김우빈을 대면한 뒤 김민종을 가리켜 “형과 나는 이제 퇴물”이라고 ‘셀프디스’를 해 폭소탄을 터뜨렸다.

이 같은 모습은 도넛을 사는 과정에서도 드러났는데, 막내 김우빈이 심부름을 할 법도 했지만 이날만큼은 남매들이 일제히 자신이 도넛을 사오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와중에 맏형 김구라만이 자신이 결제한 7만 원어치 도넛이 너무 많다며 성질을 부리고, 미지근한 아이스 라떼를 만들어왔다고 투덜대는 등 변함없는 캐릭터로 깨알재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구라도 아빠·엄마를 만나고 난 뒤에는 이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개과천선’ 의지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사남일녀’는 이날 처음으로 상업에 종사하는 아빠·엄마를 만나 직접 올챙이국수 만들기에 돌입했는데, 이때 일 안 하기로 소문난 김구라와 서장훈이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주변으로부터 누워있기만 한다는 지적을 들었다는 ‘야외 무능인’ 김구라는 “이제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예외적으로 국수 면 만들기 전 과정에 참여했고, 서장훈 또한 가세해 두 사람은 이날 ‘더티브라더스’ 탈피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남매들로부터 “생색내기 용” 지적을 들어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후 남매들은 냉이를 캐러 가 김민종이 불혹을 훌쩍 넘은 나이를 자랑하며 트로트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하고, 김우빈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내려놓기 예능’을 선보이는 등 유쾌한 기운으로 가득했다. 또 막 뽑아낸 면으로 즉석에서 올챙이국수를 만들어 나눠 먹으며 몸도 마음도 풍성한 시간을 보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사남일녀’가 충북 금계리의 ‘소사랑’ 아빠·엄마와 함께 목욕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내고, 남매들이 땀 흘려 번 돈으로 엄마의 평생소원인 통장을 개설하는 모습 또한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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