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감독 “청소년 범죄 처벌 수위 높이자는 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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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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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이정호 감독이 자신의 작품 ‘방황하는 칼날’에 대한 제작 의도에 대해 밝혔다.

이정호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제작 에코필름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청소년 범죄와 관련된 뉴스를 접할 때면 가끔 청소년 처벌 수위를 높여야한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그런 의도로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성인도 형량이 낮은 나라에 속하는 편”이라며 “청소년의 형량을 높여 성인보다 높아진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처벌 수위도 고려를 해야겠지만 그 이전에 피해자에 대한 위로와 배려가 법적으로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방황하는 칼날’은 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를 발견된 여중생 수진의 아버지 상현(정재영)이 딸의 죽음과 관련된 익명의 문자 한 통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문자에 찍힌 주소로 찾아간 상현은 그곳에서 소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죽어가는 딸의 동영상을 보고 낄낄거리는 철용에 이성을 잃고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다른 공범의 존재를 알게 된 상현은 법의 심판이 아닌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수진이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억관(이성민)은 법을 수호하기 위해 상현을 추격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내달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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