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영ㆍ현장경영-전문] “강력한 혁신문화가 위기 탈출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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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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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위기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방법은 천천히 진입했다가 빠르게 빠져 나오는 것이다.”

혁신 전문가로 잘 알려진 대럴 릭비(Darrell Rigby) 베인&컴퍼니 보스턴 유통사업부분 글로벌 대표는 자신의 저서 ‘격변기에서의 승리’(Winning in Turbulence, 한국어판 제목 CEO의 위기경영)에서 “기업의 위기 극복은 유능한 운전자가 급격한 커브 길에 대처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침체기에는 경기가 수축하고 경쟁자들이 코스에서 이탈하면서 어떤 기업이든 어려운 길을 가게 되겠지만, 기꺼이 행동하고자 하는 기업경영자들에게 경제위기는 다른 기업들을 앞지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침체기에 들어서는 초기에 신중하고 지속적으로 비용을 관리하는 식으로 신속하게 브레이크를 밟고, 침체가 심화되면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해당 분야의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현명하게 지출하는 식으로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커브 길을 빠져나갈 때 자신들이 선택 가능한 가장 좋은 도로선상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른 경쟁자들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가장 소중한 고객들에 대한 관리수준을 높이며, 조직을 단순화하면서도 강화하고, 전략적 인수에 대한 좋은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 모든 행동을 통해 커브 길의 정점에 다다른 기업은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가속페달을 밟음으로써 누구보다 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특히, 대럴 릭비는 “강력한 혁신 문화를 지니고 있는 기업들은 다른 기업에 비해 경기침체를 더 잘 헤쳐 나갈 수 있다”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이 더 빠른 적응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강하다”고 강조했다.

열악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과 기업인들이라면 생각해 볼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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