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뉴스킨 때리기'…주가 하룻새 1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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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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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인민일보 '불법피라미드 조직' '세뇌교육' 맹비난

중국 뉴스킨 공식 웹사이트 [캡쳐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관영매체가 글로벌 화장품 직판업체인 뉴스킨(중국명: 루신如新)에 대해 '불법 피라미드 조직'이라며 공격의 화살을 날렸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5일 ‘뉴스킨이 어떻게 거짓을 날조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뉴스킨이 불법 다단계사업이라고 비난했다.

뉴스킨은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을 직접 판매하는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52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 2013년 3분기 매출액은 9억276만 달러로 이중 37.26%가 중국 대륙에서 기인하는 등 중국 곳곳서 광범위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인민일보는 기사에서 유전자를 활성화해 노화를 막는다는 뉴스킨 화장품 광고가 범람하고 있지만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뉴스킨 홍보 책자에서 주장하는 안티에이징 기술이 실렸다는 논문에는 그러한 내용이 언급돼 있지 않다며 거짓으로 날조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와함께 뉴스킨이 지난 2006년 12월 31일 중국 상무부에 직판매 회사로 등록할 당시 총 84종의 상품판매를 허가받았지만 사실상 이보다 20종이 더 많은 104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신문은 또 뉴스킨은 단기간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사람들을 세뇌교육시켜 일확천금의 꿈을 품게 하면서 일부 사람들을 아예 집을 팔아 뉴스킨 다단계 사업에 뛰어들게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심지어 뉴스킨이 지난 2007년 중국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5차 전체회의 정부보고서에 따르면 ‘직판매는 오늘 날 현행 추세이며 국민 직업선택의 가장 좋은 기회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다단계 사업에 성공했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상 정부보고서에 그러한 문구는 나와있지 않다고 이는 날조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뉴스킨은 "(기사에) 부정확하고 과장된 내용이 포함됐다"며 이는 뉴스킨의 중국 내 사업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으로 15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뉴스킨 주가는 하룻새 약 16% 폭락한 115.2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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