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K리그 클래식 우승, 포항시민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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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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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호 시장, 응원 선두에 나서 ‘나의사랑 포항~~’ 외쳐

  • 더블 우승이라는 프로축구 사상 최초 신화 만들어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영원한 라이블 포항과 울산이 우승컵을 두고 맞붙은 ‘K리그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5000여명 포항시민의 하나 된 저력이 포항의 최종 우승을 만들었다.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포항은 경기종료 직전 신영준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0으로 물리쳐 시즌 FA컵에 이어 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며 포항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날 포항시는 ‘K리그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포항과 울산과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시민, 포스코 직원, 공무원 등 자발적으로 참여한 5000여명의 응원단을 모집, 버스 80대로 울산 잡기에 나섰다.
 
울산문수경기장을 가득 메운 5000여명의 포항응원단 함성은 축구경기 결과를 넘어선 포항의 축구사랑을 유감없이 보여줬고, 포항스틸러스 선수들과 포항시민이 하나가 되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포항시민의 축구사랑 열정을 보여준 축구도시 포항응원단의 중심에는 축구사랑이 각별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휴일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목이 터져라 응원한 시민들의 힘이 있었다.
 
후반경기에 돌입해 거세게 공격을 펼친 포항은 수십 번의 결정적인 찬스에도 골이 나오지 않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무승부만 해도 우승하는 울산은 수비벽을 더욱 두껍게 했다.
 
경기종료 직전 포항의 결승골이 터지자 포항 응원석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한 함성과 꽹과리, 북소리로 하나가 됐으며, 응원 머플러를 흔들며 ‘나의 사랑 포항 스~틸러스’가 경기장을 메웠다.
 
용병 없이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해왔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황선홍 감독의 지휘로 2013 FA컵 우승을 하면서 한껏 고무된 사기로 K-리그 클래식 우승까지 달성하여 더블 우승이라는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영광된 신화를 안겨 주었다.
 
이 우승 뒤에는 12번째 선수들인 4000여명의 포항시민들과 서포터즈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종일관 포항을 외친 박승호 시장은 “포항스틸러스가 K-리그 우승으로 FA컵 우승과 함께 더블우승이라는 프로축구의 새로운 금자탑을 이룬 것을 축하한다”며, “한마음으로 시민의 화합을 이루게 해준 선수 및 황선홍 감독 등 포항스틸러스 구단의 노력과 서포터즈를 비롯한 많은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FA컵에 이어 K리그를 제패해 '더블 위업'을 달성한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1일 오후 7시30분 포스코 본사 대연회장에서 펼쳐지는 축하리셉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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