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신도시 아파트값 6년만에 4억원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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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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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써브가 1기 신도시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27만7019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이달 3주까지의 평균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 3억8726만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부동산써브]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분당과 일산을 비롯한 1기 신도시들의 평균 아파트값이 지난 2007년 이후 최초로 4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1기 신도시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27만7019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이달 3주까지의 평균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 3억8726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6년 3억6774만원에서 2007년 4억8588만원으로 1년새 1억1814만원이 올라 4억원선을 돌파했다. 이후 2008년에는 4억8997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하락 추세로 돌아서며 4억3782만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2009년 상반기 발표된 한강변 재건축아파트 초고층 허용과 제2롯데월드 개발 등 호재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 상승세가 수도권 전반에 미쳐 2010년에는 4억4172만원으로 잠시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1~2012년 수도권 주택시장이 위축돼 신도시 아파트값은 4억2666만원에서 4억1948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결국 최근 4억원 선이 무너졌다.

개별 신도시별로 보면 분당 아파트값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중대형 고가 아파트가 많은 분당의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2008년 한때 7억원을 넘겨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투자심리 위축으로 현재 1억7405만원이 떨어져 5억2766만원을 기록했다.

일산은 2008년 4억3171만원이던 평균 매매가가 9800만원 하락하며 현재 3억3371만원으로 조정됐다. 이어 평촌(-7899만원), 산본(-4656만원), 중동(-3322만원)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1기 신도시는 부동산 호황기인 2006~2007년 아파트 가격이 치솟았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부동산 침체 속에 주택시장이 위축된데다 노후화 현상까지 겹쳐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며 "또한 인근에 판교·광교 등 2기 신도시의 신규 공급 등으로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써브가 1기 신도시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27만7019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이달 3주까지의 평균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 3억8726만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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