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분양아파트에도 노약자·장애인 편의시설 무료 설치

  • 현관 문턱 제거·야간센서등 설치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올해부터 분양아파트에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고령자 전용주택이나 임대주택에 장애인이 입주하면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 해주고 있지만 분양주택에 이동약자 편의시설을 설치해주는 것은 처음이다.

편의시설은 장애인과 고령자, 휠체어 사용자, 시청각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특성에 맞춰 설치된다. 예를 들어 휠체어 이용자가 있는 가정은 아파트 현관의 바닥 문턱을 제거하고 마루에서 현관까지 경사로를 설치할 수 있다.

또 캄캄한 밤 화장실을 출입할 때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욕실 출입구 야간 센서등과 휠체어에 앉아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비디오폰·가스밸브 높이조정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공급 예정인 내곡지구(7단지 중 분양 물량 69가구)와 천왕2지구(1단지 141가구), 신내3지구(2단지 720가구) 등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분양과 함께 신청하면 자격조건을 갖춘 주택에 한해 무료로 설치된다. 다만 후분양 물량이어서 편의시설 설치 품목과 공급 시기는 조정될 수도 있다.

사업 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인과 3급 이상 지체·시청각 장애인 등 일정 자격을 갖춘 가구다. 정확한 자격 요건은 사업 공고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수 SH공사 사장은 "이번 결정은 시민들의 요구와 제안에 따라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높은 주택 품질과 최고의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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