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 참여형 태양광 발전소' 내년 상반기까지 9곳 건립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물 9곳에 '민간 참여형 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된다.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서 판매해 민간이 수익을 얻는다.

서울시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 등 공공시설 9개소 지붕 등 유휴공간에 다음달부터 태양광 햇빛 발전소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발전 시설은 △암사아리수정수센터(5㎿) △강서농산물도매시장(1.5㎿) △지하철 9호선 개화차량기지(1㎿) △양재동 양곡도매시장(1㎿) △구의·광암 아리수정수센터(각 5㎿) △서남·중랑·난지 물재생센터(각 11.5㎿) 등에 건립된다. 이 중 암사아리수정수센터가 하루 평균 16㎿h의 전력을 생산해 규모가 가장 크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80㎿h, 연간 2만92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4인가정 7500가구가 1년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일환으로 오는 2014년까지 32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민간 임대료는 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 상관없이 발전시설 설치용량 기준인 KW당 2만5000원을 일괄 적용하도록 했다.

에너지조례를 개정해 공유재산 사용료를 기존 공시지가의 5%에서 1%로 낮췄지만 설치 공간 임대료가 지역에 따라 수십배 이상 차이가 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시는 시내 모든 건물 옥상에 이미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과 설치 가능한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서울 햇빛 지도'를 내년 3월부터 시 홈페이지 등 관련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태양광 에너지 생산은 공공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간이 참여하는 게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참여를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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