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박근혜, 김재철 사장 공동해임 촉구 동참하라”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 9일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 부결과 관련해 “대선 주자들이 공동으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MBC를 정상화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공평동 짐심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부결시키는 것은 누가 보더라고 MBC에 재갈을 물리고 불공정 보도를 통해 특정 후보를 지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이 과정에서 하금열 대통령 실장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선캠프의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이사진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김재철 사장의 유임을 지도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70년대식 언론통제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는 이명박 정부와 박 후보의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건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것은 명백한 방송 탄압이며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송 본부장은 박 후보에게 △김 사장의 유임은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하는지 △김 사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김무성 총괄본부장과 박 후보와 사전에 어떤 협의를 했는지 또 보고를 받았는지 △세 대선 후보가 함께 김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자 하는데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