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년들이 직접 발굴한 미래 이색직업 100개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20일 ‘일, 청년을 만나다’를 발간했다.
책은 △싱글을 위한 청소 서비스 △폐자전거 튜브로 가방 제작 △여성 농민이 키운 유기 농산물 판매 △움직임을 통한 심리치료 △학교 쉬는 시간 전담 놀이 교사 등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분야나 작은 흥미, 관심에서도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 청년 일자리 당사자와 관련 전문가 70여명이 책 발간을 위해 청년취재단을 구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색직업을 발굴했다.
책은 △지역공동체 △환경·재활용 △예술·교육 △비영리·사회적기업 등 4개 분야 총 9개 주제로 직업을 다룬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그리다’ 분야에서는 강원도 평창의 폐교를 새롭게 바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지역문화 기획자’, 노숙자 자립을 돕는 ‘사회복지사업’ 등 지역공동체와 협동조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속가능한 내일을 꿈꾸다’에서는 도시 농업 전문가, 아파트 창문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창문 농업 개발자, 선거 현수막을 재활용해 친환경 밧줄을 만드는 재활용 밧줄제작업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소통하다’에서는 움직임을 활용한 심리 치료를 하는 무용·동작 치료사, 사람이 스스로 책이돼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들려주는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 1인공연예술가 등 이색 직업을, ‘다른 생각이 대안을 만들다’ 분야에서는 치유 콘텐츠 개발자, 예술 감독, 청년 정치인 양성 및 정책연구가 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 노숙자를 위한 신용공제조합, 학내 텃밭재료로 만든 급식, 성공한 방송 프로그램의 포맷 수출가, 호스피텔리티 교육자 등 외국의 성공직업도 소개한다.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이라는 책을 직접 쓴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간사에서 “젊은 상상력과 도전정신만 있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고 적었다.
이 책은 25개 자치구 내 취업알선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학교 도서관 등에 무료 배포되며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job.seoul.go.kr)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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