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바캉스 특수 잡아라"… 여름 마케팅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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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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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식품업계가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특히 무더위와 여행에 맞는 제품군을 강화해 최근 계속되는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간편식·캔제품·빙과·아이스커피 등을 강화해 바캉스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뚜기 "휴가철엔 간편식 최고" = 오뚜기는 바캉스에 제격인 즉석식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즉석식품이라고 해서 지금까지 보아왔던 인스턴트 수준의 식사가 아니라 풍부한 재료로 맛도 더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휴가객들의 만족을 채워주고 있다.

성수기라 할 수 있는 7월~8월에 오뚜기의 즉석식품 매출은 30% 이상 증가한다. 최근 오뚜기가 선보인 '뚝딱 볶음장 참치·뚝딱 김치&날치알 참치·뚝딱 청양고추 참치'는 특화된 양질의 재료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맛과 영양을 갖춘 참치를 맘껏 즐길 수 있다.

DHA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인 꽁치를 손질해 담은 '한입꽁치'도 더 깔끔하고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철 간편 제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가철 최고 인기상품인 카레와 3분요리 등 레토르트 제품의 최강자로 잘 알려진 오뚜기의 '맛있는 오뚜기밥' 시리즈는 일반 순수밥과 덮밥, 리조또 등 총 20여종의 제품으로 구성돼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했다.

몸매를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저칼로리 건강 라면·오뚜기 컵누들도 피부에 좋은 콜라겐이 들어있어 판매량이 치솟고 있으다. '옛날 구수한 누룽지·씻어나온 오뚜기쌀'도 여름 성수기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빙그레 "더위사냥으로 더위 탈출" = 빙그레의 더위사냥은 89년 처음 출시 된 이후로 20여 년이 넘게 인기 국민 아이스크림으로 사랑 받아 왔다. 출시 이후 매년 폭발적인 신장을 거둬 이미 90년대 중반 시장을 석권했고, 경쟁사에서 끊임없이 미투 제품들을 출시하지만 더위사냥의 돌풍 앞에 맥을 못추고 있다.

더위사냥의 꾸준한 인기 요인은 시원한 맛과 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명, 독특한 포장 덕분이다.

여러 커피 빙과류 중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더위사냥은 '시원한 커피 아이스크림'으로 각인돼 있다. 더위사냥이라는 브랜드 명 자체도 '시원하게 더위를 이기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인식을 더해준다.

더위사냥은 브랜드 이름 자체가 제품의 성격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다른 광고 카피를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더위사냥은 타 브랜드와 확실히 차별화 되어 있어 오랜 기간 동안 빙과지존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더위사냥의 독특함은 포장 용기에 있다. 비닐 포장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출시 당시 종이포장이라는 친 환경적 포장으로 혁신적인 면을 선보였다.

또 포장은 뫼비우스 띠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4면체 구조를 이루고 있다. 4각형·원통형·납작한 형태 등 판에 박힌 포장이 아닌 독특한 포장형태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돼 있다.




◆동원F&B "통조림으로 여름 공략" = 동원F&B는 통조림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여름철 다이어트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닭가슴살 제품으로 고객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지난 2009년 출시된 '동원 순닭가슴살'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닭가슴살 통조림 제품으로, 닭가슴살을 손으로 결대로 큼직큼직하게 찢어 만들어 육질이 살아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저칼로리 닭가슴살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서 유지류를 첨가하지 않고 물담금 형태로 통조림을 가공하여 칼로리를 대폭 낮췄다. 135g 한 캔에 94Kcal로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 안성맞춤인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다.

동원 순닭가슴살은 방부제 없이도 안전하게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통조림으로 만들어져 변질 등의 걱정 없이 여름 바캉스철 식재료로 활용하기 좋다.

더불어 최소한의 맛내기 부재료만을 사용하여 닭가슴살 고유의 풍미를 최대한 살려 샐러드 외에 카레나 볶음밥, 무침 등 요리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대로 바로 먹어도 좋다.




◆동서식품, 아이스커피로 무더위 '싹' = 동서식품은 아이스 커피를 통해 고객들의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출시한 동서식품의 카누(KANU)는 커피전문점에서 원두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인 에스프레소 추출법으로 뽑은 커피를 그대로 냉동 건조한 커피 파우더에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를 코팅했다.

물에 타기만 하면 바로 커피전문점 커피를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 커피'다.

카누는 원두의 맛과 향을 최대한 잘 발현시키기 위해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하는 LTMS (Low Temperature Multi Stage) 추출법을 사용했다.

이러한 추출 기술은 같은 양이라도 일반 인스턴트 커피보다 많은 원두를 사용해서 추출해야 하므로 원가가 상승한다. 하지만 원두커피 고유의 맛과 향미를 그대로 재현하고 찬물에도 잘 녹는 장점이 있다.

여름철에는 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시원한 커피를 '카누'로 즐길 수 있다. 동서식품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스 카누 편' TV CF에서는 카누를 통해 카페 아메리카노의 맛과 향을 시원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카누 1스틱을 물 180~200ml에 잘 섞은 후 얼음만 넣으면 아이스 카누가 완성된다. 달콤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난다면 자일로스 슈거를 담은 '카누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이용하면 된다.

'카누'는 스틱 형태의 포장으로 구성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커피를 즐기고 싶을 때 신선한 커피를 바로 즐길 수 있다. 여행을 떠나는 바캉스 시즌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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