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시리아 경제압박 강화…각종 제품 수출 금지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유럽연합(EU)가 15일 반정부 세력을 유혈 탄압하는 시리아 정권에 대한 16번째 경제압박 강화에 나섰다.

EU는 15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에 대해 17일부터 군사용이나 반체제 인사탄압 등에 전용될 수 있는 상품과 기술 뿐만 아니라 시리아 특권층이 이용하는 사치품 등의 수출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EU는 이날 성명을 내어 “현 상황에서 EU는 시리아 정권에 대한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번엔 특히 내부 억압에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을 제조하고 유지할 장비, 상품 , 기술 등과 관련한 조치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 금수 대상 사치품엔 자동차, 비행기, 보트, 가죽제품, 구두, 고급 의류, 크리스탈 그릇 , 철갑상어알, 송로버섯, 고급 와인 등이 포함됐다.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EU의 제재는 시민들에 대한 억압과 폭력에 책임 있는 자들을 겨냥한 것이며 일반 국민에게는 타격을 주지 않도록 세심하게 품목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EU는 지난 5월 15일엔 시리아 정부에 재정지원을 하는 2개 기업과 개인 3명의 EU 내 자산 동결과 비자발급 금지 조치를 했다.

그동안 발효된 EU의 15차례 제재로 자산이 동결되고 EU로의 입국이 금지된 개인은 모두 128명, 기업과 기관은 43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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