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주주, CEO 고액 급여안에 불끈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씨티그룹 주주들이 17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하는 급여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씨티그룹의 리처드 파슨스 회장은 이날 댈러스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크람 판딧 CEO의 급여안 표결에서 55%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 규제 강화법에 따라 상장사는 최소한 3년마다 경영자 급여에 대해 주주총회 의견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구속력은 없다.

파슨스는 기자들에게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주주들과 경영진 보수에 관해 더 많은 얘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들의 견해를 이해하며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판딧 CEO의 급여를 1480만 달러(약 168억원)으로 올렸다. 여기에 2013년부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1000만 달러도 지급했다. 씨티그룹은 금융 위기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적자금 450억 달러를 지원받은 뒤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지난달 퇴진을 밝힌 파슨스 후임으로 마이클 오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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