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유혈충돌로 최소 62명 사망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2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반군과 정부군 간 유혈 충돌로 최소 62명이 사망했다. 전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시리아 유혈 사태 진정을 위해 만장일치로 채택한 시리아 평화안이 무색할 지경이다.

인권단체인 시리아 인권 감시소 소식통의 말을 종합하면 중부 하마, 홈스, 북서부 이들립, 남부 다라 등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시민 35명이 사망했고 군인 사망자도 전국적으로 27명이나 됐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이들립 주(州)로 모두 17명이 숨졌다. 이 단체는 전날에도 정부군의 공격으로 82명이 숨졌다고 했다.

이에 시리아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의 부르한 갈리운 위원장은 유엔 안보리의 평화안은 “장점”도 있지만 “시리아 국민의 현실적 필요에는 부합하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했다.

시리아의 반정부 인사인 파디 알 야신은 AP통신에 “오바마 미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이 임박했다고 주장한 것은 성급한 예측”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이 시리아 사태에 군사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오바마의 예측이 성급한 것임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유혈 사태로 지금까지 최소 9000 명이 사망했다고 인권 단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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