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 토지양도 수입 급감

  • 베이징 전년 동기 대비 48.32%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상반기 중국 130개 지역 토지양도 수입 통계가 발표된 가운데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1선 도시 토지양도 수입이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지수연구원은 18일 올해 상반기 중국 130개 도시 토지양도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해 총 7524억 위안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상반기 130개 도시 토지양도 수입액은 7875억 위안에 달했었다.

이중 토지양도 수입이 가장 많은 10대 도시 중 수익이 하락한 5개 도시는 대부분 1,2선 도시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징 토지양도 수입은 326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8.32% 감소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상하이는 토지양도 수입이 총 494억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7% 감소했으나 토지양도 수입이 가장 높은 도시 1위에 꼽혔다.

반면 윈난성 쿤밍(昆明)은 토지양도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0% 가량 증가하는 등 토지거래가 활황을 띤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 토지시장 거래가 점차 침체되면서 특히 1선 도시 토지 양도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장웨(張月) 롄자(鏈家) 부동산 수석 애널리스트는 “1선 도시 상반기 토지 양도수입이 대폭 줄었다”며 “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제 부동산 개발업체에서도 토지 매입시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주택 규제정책 실시 이후 토지 경매시 실제로 입찰되는 경우도 비교적 줄었고, 이에 따라 토지 가격도 다소 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지방 정부 토지 양도 수입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상반기 토지 양도수입이 줄어든 것은 공급량이 줄어든 것과도 관련이 있다”며 하반기 각 지방정부에서 토지 공급량을 다소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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